태그 : 정임의오늘 요약보기전체보기목록닫기

1 2 3 4

다 잘될 거다.

아침부터 바지런을 떨며 광명 코스트코까지 가서 장을 보고 치과를 다녀왔다. 지난 검진 이후 시작된 첫 치료라 초긴장모드로 대기하던 중에 반가운 전화를 받았다. 충치가 생겨 치료해야한다는 말에 발치해야하는 거 아냐? 앞니면 볼만 하겠는데, 라며 농담을 건네는 웃음소리를 들으니 조금 마음이 놓였다. 치과는 대체 왜 한번에 치료를 안해주는 걸까? 차라리 매도...

부모님의 보통날

일요일처럼 일요일을 보냈다. 날이 선선하여 느즈막히 일어나 뒹굴거리다 오후에 부모님과 배드민턴을 쳤다. 아침에 '전참시' 이영자 다이어트를 보던 엄마의 제안이었다. 간만에 치려니 영 어설퍼서 몇번 치다가 부모님의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부에는 꽤 치열해져서 혼자 배잡고 웃다가 영상을 촬영해뒀다. 어느 순간 부모님과 함께하는 일상들이 소중하다는걸 깨달은 후...

좋은 사람

7월7일7시 폴킴 콘서트에 갔다. 'filter'라는 대제목의 콘서트는 두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내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물어왔다. 언제 어디서 누군가에 따라 다른 filter를 갈아 끼우겠지만 오늘은 덕분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시간이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의 콘서트는 늘 생각거리를 던져줘 짙은 여운을 남기고 돌아가는 길이 ...

상경

제대로 날잡고 맘먹고 사람들 와장창 만난 날. 요즘에는 누군가 '언제 한번 보자~'하면 대체로 '상경하면 연락드릴게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답하곤 했는데 오늘 바로 그 '상경'하는 날로 잡았다. 서울까지 기본 1시간반~2시간 걸리면 상경이지 뭐.사실 맘까지 먹을만큼 그렇게까지 불편한 사람들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마냥 편하지는 않은 사람들. 언젠가 한번은 만...

인간관계의 효용가치

오랜만에 기자의 연락을 받았다. 일하며 사적으로 그닥 친하진 않았지만 퇴사 소식을 전하자 자기야, 호칭을 써가며 아쉬워해줘서 의아해하면서도 퍽 고마웠던 기자. 빈말이겠지만서도 사무실 근처에 놀러오면 밥 사주겠다며 꼭 오라고 했던 마지막 당부가 떠올라서 잠시 머뭇거렸다. 단순히 '잘 지내고 있어?' 한 마디 카톡 메시지일뿐인데 이너피스가 깨진걸 보니 여전...

숏커트를 했더니 만능스포츠인이 됐다

숏커트를 했다. 지금껏 부러워만 했던 숏커트의 세계에 나도 드디어 입문한 것이다. 한번 발을 내딛는 순간 너무너무 편해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다는 무시무시한 숏커트의 세계.. 어느새 어깨까지 닿는 거지존에 진입한 탓에 주변 이들 모두가 조금더 생각해보라고 만류했지만 백수인 지금이 최적기인 것 같았다. 무엇보다 장마철에 춤추는 곱슬과 머리숱 부자인 나는 ...

치과 검진날에는 무지개를

치과에서 돌아오는 길, 정말 오랜만에 무지개를 보았다. 모처럼 맑게 갠 푸른 하늘에 뜬 크고 선명한 일곱빛깔의 무지개. 누군가의 엇! 하는 소리에 남녀노소 다같이 작은 환호성을 터트리며 고개를 들어 한참을 바라보다 미소띤 얼굴로 사진찍기에 열중한다. 덕분에 모두가 느릿하게 걷게된 횡단보도.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같은 생각을 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무소속

영상위 시나리오 모니터링단에 지원했다. 이틀전 우연히 씨네21 공고를 발견하고선 시기도 딱 알맞고, 소소한 용돈벌이에, 내게도 공부가 되겠다 싶어서 지원하려고 링크를 스크랩 해두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서를 적어 내려가다가 소속칸에서 잠시 멈췄다. 없음. 텍스트만으로도 생경하게 느껴지는 소속 없음.을 부정하듯 바로 아래 경력...

2018년 상반기를 돌아보며

7월의 첫 날. 지난 수요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여전히 여독을 핑계삼아 노닥거리고 있다.여행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나는 어느 정도의 규율이 잡힌 자유를 꿈꾼다.신이 '그럼 어디 한번 시작해봐'라고 말하는듯 7월의 첫 날 1일은 일요일.달력 네모난 칸 안에 정말 딱맞게 떨어진 7월의 첫 날이 나는 꽤 마음에 든다. 뭐부터 ...

날아라 펭귄!

지난 밤 꿈에서 뜬금없이 펭귄을 키우고 있었다. 잠들기 전 펭귄을 본 것도, 딱히 펭귄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신기한 일이었다. 꿈 속에서 나는 아기 펭귄이 버둥대는 걸음을 바라보고 먹이를 먹이고 욕조에서 씻기기도 했다. 품에 꼭 안았던 날 것의 온기가 생생해 깨서도 한동안 누워있었다. 그날 저녁 선배는 송별회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벌...
1 2 3 4